이 연구는 1945년 8월 6일 8시 15분에 히로시마에서 피폭(被爆)을 당한 합천 출신 조선인 귀환자의 국경 이동과 양국 사회에서 경계인으로서의 삶의 경험에 관해 살펴보는 연구이다. 구체적으로, 이 연구는 이주의 주체였던 부모세대가 아니라, 그들을 따라 현해탄을 건너갔다가 다시 건너온 자녀세대에 초점을 맞춘다.
호주 한인들의 도시 공간 분포는 이주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. 앤드류 마르쿠스(Andrew Markus), 제임스 접(James Jupp), 그리고 피터 맥도널드(Peter Mcdonald)의 공동연구는 호주의 도시공간에서 이민자들의 ‘집중(concentration)’과 ‘분산(dispersion)’을 설명하고 있다.
역사적으로 볼 때 이탈리아는 로마제국 몰락 이후 이웃한 국가들의 힘의 논리에 좌지우지되었다. 나폴레옹의 열풍으로 옛 영토 국가의 토대를 이룬 믿음이 흔들리면서 이탈리아는 시민정신과 정치적 공동체라는 새로운 개념에 자극을 받아 이탈리아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 국가 건설을 염원하게 되었다.
2017년 9월 24일은 독일인들에게, 적어도 독일정치 지형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날이다. 극우정당으로 분류되는 신생의 독일을 위한 대안(Alternative für Deutschland, AfD 이하 독일 대안당)이 진입장벽이었던 지지율 5%를 훌쩍 넘어 독일연방의회에 입성했기 때문이었다. 물론 독일 대안당의 약진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.
인신매매는 심각한 기본권 침해를 유발하는 범죄행위다. EU에서는 EU기본권헌장 제5-3조와 EU기능법 제83조 등에 따라 인신매매를 중범으로 간주해 이를 엄격히 금지한다. 인신매매는 인권 침해뿐 아니라, 피해자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EU 회원국 영토에 불법 입국 혹은 거주하게 된다는 문제도 야기한다.